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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주

[호주여행] Day 13 퍼스 런던 코트, 엘리자베스 키, 야경 스팟 퍼스에 도착했다. 서호주와 동호주의 분위기는 다르다더니, 도착하자마자 느껴졌다. 하늘은 엄청 파랗고, 뜨겁고, 동호주보다 한여름임을 온 몸으로 느끼게 했다. 도착하자마자 게스트하우스의 광고를 보고 로트네스트 섬 예약부터 했다. 온라인으로도 미리 예매할 수 있는데, 오히려 이렇게 현지 투어사를 이용하는 게 더 쌌다. 현지 투어사도 각종 서호주 투어를 제공하고 있는데, 한인 투어사보다 가격은 싸니 영어만 되고 사진에 욕심이 없다면 충분히 이용할 것 같다. 더워서 오늘도 미술관으로 대피했다. Art gallery of western australia. 호주 작가들의 작품이 많았는데, 투어가 예정되어 있길래 투어 전까지 빠르게 장을 보고 오기로 했다. 호주에 있는 유명한 버블티집 중 한 곳인 유토피아. 호주를 .. 더보기
[호주여행] Day 12 시드니 수산시장, 천문대, 태국 맛집 chat thai 아점을 먹기 위해 시드니 수산 시장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꽤 고생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트램역에서 내리면 모두가 한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따라가면 된다. 리뷰에선 엄청 가성비가 좋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시드니는 역시 시드니 호주는 역시 호주. 호주의 물가가 쌀리가 없다. 다시 기록을 뒤져 보니 이렇게 해서 총 $41.5였다. 개인적으로 가리비가 제일 맛있었다. 배낭여행 말고 직장인 되어서 돈 벌 때 다시 오면 좀 더 행복한 시간이 되려나,, 싶기도 하지만 굳이 다시 찾아오진 않을 것 같다. 비가 내렸다 안 내렸다 우중충한 날씨만 계속되는 시드니.. 그래도 낮에 오페라 하우스 보겠다고 저기까지 산책을 갔다. 시드니에서 오래 사셨던 팀분께서 추천해주신 커피샵 Wokrshop Espresso. 안의 공간.. 더보기
[호주여행] Day 11 멜버른 홉튠티룸, 빅토리아 주립 도서관, 쌀국수 맛집 Day 11의 시작은 홉튠티룸Hopetoun Tea Room에서 맞는 아침으로. 원래 티가 유명한 곳이라고 했었나,,? 저 곳을 찾아간 이유는 마트에서 먹었던 파블로바가 너무 맛있어서, 정식으로 파는 곳을 찾고 싶었다. 열심히 구글링했더니 멜버른에서 파블로바를 파는 곳이 바로 이 곳이었다! 다른 케잌들도 너무 예뻐서 눈을 뗼 수 없었다. 하지만 파블로바를 이길 수는 없었기에.. 마트에서 팔던 것보다 훨씬 화려한 비쥬얼에 영혼이 이미 행복해하고 있었다. 파블로바 한 조각과 얼그레이 두 잔을 시켰다. 구글 리뷰에서는 빨리 나가라고 눈치준다, 동양인 차별한다 등등의 말이 많던데 오픈시간에 딱 맞춰 가서 그런지 웨이팅도 없었고, 눈치 보지 않고 아주 느긋하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그 뒤 방문한 빅토리아 주립 .. 더보기
[호주여행] Day 10 멜버른 자유여행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후기, 8bit 그레이트오션로드 투어의 시작은 이 문과 함께 한다. 시작부터 날씨가 흐린 것이 심상치 않았다. 날씨가 워낙 다이나믹하게 바뀌어, 일기예보를 보고 미리 날씨가 맑은 날을 미리 고르는 것은 멜버른에선 의미가 없다. 그런데 가는 동안 갑자기 날이 개기 시작했다!! 하고 신났지만, 결국 이 날 하루종일 가장 하늘이 맑은 날이 바로 이 잠깐이었다. 유일하게 보았던 맑은 하늘, 맑은 바다는 버스 안에서.. 가는 길에 잠시 국립공원을 들려 코알라를 찾아본다. 모든 관광객들이 위를 뚫어지게 보면서 걷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우리도 그들과 똑같이 코알라를 찾는데 열중하다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겨우 코알라 한 마리를 볼 수 있었다. 호주에 있는 내내 이렇게 자고 있는 코알라만 봤다. 운이 좋으면 움직이고 나.. 더보기
[호주여행] Day 9 멜버른 맛집 마막, 코우즈 해변, 필립아일랜드 펭귄 투어 후기 한국에서 큰 일이 있었다. 덕분에 이대로 호주여행은 끝이 나는 줄 알았으나.. 다행히 다시 호주로 올 수 있었다. 여러모로 고생하긴 했지만, 다시 여행을 지속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음식 사진을 찍는 데에는 영 소질이 없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별개로 멜버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점 중 하나는 바로 이 곳 말레이시아 식당 마막 Mamak Melbourne 이다. 나시고랭(볶음밥), 사타이(꼬치), 로띠카야(디저트 팬케잌)을 시켜서 먹었다. 말레이시아 음식을 제대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만족해서 멜버른을 떠나기 전에 또 와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결국 다른 맛집을 시도해본다고 또 가진 못했지만..) 특히 로띠카야가 유명한 집으로 알고 있는데, 얇은 팬케잌이 맛있었으면 .. 더보기
[호주여행] Day 8 멜버른 자유여행_퀸빅토리아 마켓, NGV, 피츠로이 오늘도 아침은 커피로 시작했다. 세븐시즈 커피 로스터스 Seven Seeds Coffee Roasters. 약간 성수의 힙한 카페 느낌이다. 성수에 가면 많은 노출 콘크리트형의 카페 같은 느낌.. 왠지 모르게 익숙하다. 브런치 맛집이라고 하는데, 항상 아침을 집에서 배부르게 먹고 나오기 때문에 패스하고 커피만 시켰다. 멜버른의 유명한 카페인만큼 커피도 맛있었다.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퀸 빅토리아 마켓 Queen Victria Market이 나온다. 먹을 것, 코알라 인형 같은 기념품, 옷 많은 물건들이 있었지만 가장 시선을 끌었고 한참 살까 말까 고민하게 만들었던 건 가죽 공예(?) 집이었다. 노트커버나 파우치, 동전 지갑 등의 제품을 고르고, 그 위에 장식할 뱃지를 따로 골라 커스토마이징 해서 나만의.. 더보기
[호주여행] Day 7 멜버른 자유여행_디그레이브 스트리트, 호시우 벽화, 이안 포터 센터 호주에 와서 신이 났던 점 중 하나는 그리웠던 '유럽 배낭여행식'을 다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 마트에 가면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비싼 햄이나 생모짜렐라 치즈를 싸게 판다. 주로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마트에 가서 4일 동안 먹을 식빵, 햄, 모짜렐라치즈를 항상 구매한다. 멜버른의 첫 아침 역시 내가 좋아하는 조합의 샌드위치로 시작했다. 햇살이 눈부시다. 멜버른은 이렇게 야외의 노상 카페나 잔디밭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것 같았다. 왜 남반구의 유럽이라고 불리는지 멜버른의 곳곳에서 알 수 있었다. 멜버른의 대표적인 카페 거리인 디그레이브 카페 스트리트 Degraves St. 생각보다 길이가 짧은 골목이다. 하지만 직접 방문하면 그 북적북적한 활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왜 평일 아침부터 이 사람들.. 더보기
[호주여행] Day 6 멜버른 자유여행_멜버른에 대한 단상, 멜버른 관광 스팟 추천 멜버른에 대한 기억 저녁 늦게 멜버른에 도착했다. 가난한 여행자라 좋은 점은, 많이 걸어다녀서 뜻하지 않은 곳에서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우연히 만나는 풍경들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멜버른에 도착하자마자 칼튼 지구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했다. 생각보다 멜버른의 무료트램 존은 작고, 숙소는 멀었다. 무료트램 존에서 내려서 이십분 정도 무거운 짐과 함께 걸어야만 했다. 하지만 숙소로 힘겹게 걸어가는 길 분홍색과 보라색의 아름다운 노을이 내내 이어졌고, 그 길에서의 노을은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노을 중 하나다. 사실 멜버른은 도착하기 전 그렇게 기대가 큰 도시는 아니었다. '남반구의 유럽'으로 불린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미 유럽 여행이라면 충분히 해봤기에 '굳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