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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

[호주여행] Day 9 멜버른 맛집 마막, 코우즈 해변, 필립아일랜드 펭귄 투어 후기 한국에서 큰 일이 있었다. 덕분에 이대로 호주여행은 끝이 나는 줄 알았으나.. 다행히 다시 호주로 올 수 있었다. 여러모로 고생하긴 했지만, 다시 여행을 지속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음식 사진을 찍는 데에는 영 소질이 없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별개로 멜버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점 중 하나는 바로 이 곳 말레이시아 식당 마막 Mamak Melbourne 이다. 나시고랭(볶음밥), 사타이(꼬치), 로띠카야(디저트 팬케잌)을 시켜서 먹었다. 말레이시아 음식을 제대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었는데, 너무 만족해서 멜버른을 떠나기 전에 또 와야 하나 잠시 고민했다. (결국 다른 맛집을 시도해본다고 또 가진 못했지만..) 특히 로띠카야가 유명한 집으로 알고 있는데, 얇은 팬케잌이 맛있었으면 .. 더보기
[호주여행] Day 7 멜버른 자유여행_디그레이브 스트리트, 호시우 벽화, 이안 포터 센터 호주에 와서 신이 났던 점 중 하나는 그리웠던 '유럽 배낭여행식'을 다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 마트에 가면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비싼 햄이나 생모짜렐라 치즈를 싸게 판다. 주로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마트에 가서 4일 동안 먹을 식빵, 햄, 모짜렐라치즈를 항상 구매한다. 멜버른의 첫 아침 역시 내가 좋아하는 조합의 샌드위치로 시작했다. 햇살이 눈부시다. 멜버른은 이렇게 야외의 노상 카페나 잔디밭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것 같았다. 왜 남반구의 유럽이라고 불리는지 멜버른의 곳곳에서 알 수 있었다. 멜버른의 대표적인 카페 거리인 디그레이브 카페 스트리트 Degraves St. 생각보다 길이가 짧은 골목이다. 하지만 직접 방문하면 그 북적북적한 활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왜 평일 아침부터 이 사람들.. 더보기
[호주여행] Day 6 멜버른 자유여행_멜버른에 대한 단상, 멜버른 관광 스팟 추천 멜버른에 대한 기억 저녁 늦게 멜버른에 도착했다. 가난한 여행자라 좋은 점은, 많이 걸어다녀서 뜻하지 않은 곳에서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우연히 만나는 풍경들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멜버른에 도착하자마자 칼튼 지구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했다. 생각보다 멜버른의 무료트램 존은 작고, 숙소는 멀었다. 무료트램 존에서 내려서 이십분 정도 무거운 짐과 함께 걸어야만 했다. 하지만 숙소로 힘겹게 걸어가는 길 분홍색과 보라색의 아름다운 노을이 내내 이어졌고, 그 길에서의 노을은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노을 중 하나다. 사실 멜버른은 도착하기 전 그렇게 기대가 큰 도시는 아니었다. '남반구의 유럽'으로 불린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미 유럽 여행이라면 충분히 해봤기에 '굳이 .. 더보기
[호주여행] Day 1 케언즈 여행 첫째 날 장장 16시간이 넘게 걸려서 호주에 도착했다. 도착 시간은 새벽 5시. 공항을 나서자마자 습한 기운이 온 몸에 붙는다. 호주에 오긴 했구나, 하면서 숙소로 데려다 줄 공항 셔틀을 기다린다. 공항 셔틀은 생각보다 귀여운 사이즈다. 짐칸은 저렇게 차 뒷쪽에 따로 있다. 공항에서 셔틀 예약을 도와주시는 할머니도, 셔틀 운전해주시는 아저씨도 새벽인데도 아주 밝고 스윗하시다. 호주 사람들에 대한 첫 인상이 좋았다. 숙소는 케언즈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Gilligan's 호스텔. 이때까지 봤었던 호스텔 중에서도 손 꼽히는 규모다. 공항에서 픽업이 무료라 신청했는데, 우리는 새벽 5시라는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에 무료 픽업을 이용하지 못해 아쉽긴 했다. 다만, 규모가 큰 만큼 규율은 빡빡했다. 체크인 시간 2시.. 더보기
[호주여행] 3주 호주 자유여행 일정 및 경비 배낭여행을 즐긴지 4년째이지만, 처음에 일정을 짤 때면 여전히 여행을 시작했을 초기에 만들었던 표를 사용하고 있다. 이 표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를 오전 오후 밤으로 나누어 놓아 한 도시에서 내가 실제로 보내는 시간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도 시간이 꽤 길어 장기여행을 하다 보면 비행기를 언제 타는지, 어떤 도시에 몇시에 도착해서 내가 그 도시에서 보내는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가 일정을 계획할 때 꽤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는 한다.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항공사와 숙박 예약을 한 플랫폼에서만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항공과 숙박을 예약한 플랫폼이 어떤 곳인지도 명확하게 보여준다. 아무튼, 이번 호주여행의 일정은 위의 표와 같았다. 1) 도시 선정 및 국내 항공 예약 호주의 바다를.. 더보기
[호주여행] 3주 호주 배낭여행 준비하기 왜 호주인가 6개월간 인턴으로 일하고 퇴사를 기념하며, 직장인이 되기 전 아마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장기여행을 어디로 갈까 고민했다.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간은 2월 한 달 정도, '1)겨울에 2)장기로' 떠나기 좋은 나라를 가야겠다는 기준이 있었다. 일 순위 후보지는 물론 남미였지만, 여행을 계획할 당시만 해도 남미 이곳저곳에서 시위와 파업이 끊임 없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에 웬만하면 겁 없이 가고야 마는 나도 망설여져서 다른 후보지를 찾다가 호주를 선택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꽤 잘 한 선택이었다. 남미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호주도 그 나라의 특색이 워낙 강해서 여행하는 맛이 났다. 한국이었으면 패딩입고 돌아다닐 시기에 햇빛을 만끽했고, 나라가 워낙 넓어 도시마다 느낌이 달랐다. (참고로 내 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