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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호주여행] Day 7 멜버른 자유여행_디그레이브 스트리트, 호시우 벽화, 이안 포터 센터 호주에 와서 신이 났던 점 중 하나는 그리웠던 '유럽 배낭여행식'을 다시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 마트에 가면 우리나라에서는 꽤나 비싼 햄이나 생모짜렐라 치즈를 싸게 판다. 주로 도시를 이동할 때마다 마트에 가서 4일 동안 먹을 식빵, 햄, 모짜렐라치즈를 항상 구매한다. 멜버른의 첫 아침 역시 내가 좋아하는 조합의 샌드위치로 시작했다. 햇살이 눈부시다. 멜버른은 이렇게 야외의 노상 카페나 잔디밭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 것 같았다. 왜 남반구의 유럽이라고 불리는지 멜버른의 곳곳에서 알 수 있었다. 멜버른의 대표적인 카페 거리인 디그레이브 카페 스트리트 Degraves St. 생각보다 길이가 짧은 골목이다. 하지만 직접 방문하면 그 북적북적한 활기에 기분이 좋아진다. 왜 평일 아침부터 이 사람들.. 더보기
[호주여행] Day 6 멜버른 자유여행_멜버른에 대한 단상, 멜버른 관광 스팟 추천 멜버른에 대한 기억 저녁 늦게 멜버른에 도착했다. 가난한 여행자라 좋은 점은, 많이 걸어다녀서 뜻하지 않은 곳에서 아주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게 우연히 만나는 풍경들은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멜버른에 도착하자마자 칼튼 지구에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로 향했다. 생각보다 멜버른의 무료트램 존은 작고, 숙소는 멀었다. 무료트램 존에서 내려서 이십분 정도 무거운 짐과 함께 걸어야만 했다. 하지만 숙소로 힘겹게 걸어가는 길 분홍색과 보라색의 아름다운 노을이 내내 이어졌고, 그 길에서의 노을은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노을 중 하나다. 사실 멜버른은 도착하기 전 그렇게 기대가 큰 도시는 아니었다. '남반구의 유럽'으로 불린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이미 유럽 여행이라면 충분히 해봤기에 '굳이 .. 더보기
[호주여행] Day 5 케언즈 자유여행_케언즈 맛집, 카페 케언즈는 굉장히 작은 도시다. 따라서, 식당과 카페 등도 많지 않다. 케언즈 맛집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검색하면 딱히 뭐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호주 전역에서 소위 '맛집'으로 유명한 집이 가장 없는 도시를 고르자면 퍼스와 케언즈가 아닐까 싶었다. 심지어 가이드북에도 케언즈 버거 Cairns Burgers를 제외하고는 맛집이 소개되지 않는 곳이었다. 안타깝게도 나나 동생은 수제 버거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케언즈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 준 음식점이 세 군데가 있었다. 하나는 지난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뱅앤그린드 Bang & Grind였다. 가게 안에서 먹는 조식 메뉴들도 훌륭했고, 투어를 떠나는 날 사가고는 했던 샌드위치도 만족스러웠다. 특히 가게 안에서 아침을 먹으.. 더보기
[호주여행] Day 3~4 케언즈 자유여행_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배런강 래프팅 후기 케언즈는 당연 액티비티의 도시다. 나 역시 5일 머무는 동안 피츠로이 아일랜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털리강 래프팅 투어를 진행했다. 호주 내에서도 스카이다이빙이 싼 도시로 유명하기도 한데, 나는 무서워서 하지 못했고 같이 여행 간 동생은 스카이다이빙 역시 케언즈에서 했다. 아쉽게도, 액티비티 하는 동안은 정신이 없어서 많은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해양 액티비티가 많으니 방수가 되는 핸드폰 케이스나 방수 카메라를 한국에서 준비해 가면 좋다. 썬크림은 굳이 한국에서 사가지 말고 호주에 가서 방수되고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썬크림을 큰 것 하나 사면 된다. 호주의 태양은 아주 강력하다. 썬크림을 덧바르지 않으면 바로 화상을 입은 자신의 피부를 볼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더보기
[호주여행] Day 2 케언즈 자유여행_피츠로이 아일랜드, 라군 바베큐 오늘은 피츠로이 아일랜드 데이투어를 하는 날이다. 그리스에서 봤던 자킨토스 아일랜드 다음으로 아름다운 바다를 가진 섬이었다. 물이 정말 투명한 에메랄드 빛이다. 여기 섬은 해변에 모래가 아니라 죽은 산호들로 덮여 있다. 데이투어를 신청할 때 스노클링 장비와 페달 보트 등 기구를 모두 포함해서 신청했다. 섬 안에서의 시간은 자유시간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면 된다. 수영을 못해서 깊은 곳까지 들어가지는 못하고 얕은 물에서만 스노클링을 했는데, 나름대로 여러 가지 종류들의 물고기들이 보였다. 물놀이를 한참을 즐기다가 케언즈 도심에서 사온 샌드위치를 점심으로 먹었다. 피츠로이 아일랜드의 전경. 그렇게까지 작진 않다. 우리는 누디비치만 가보기로 결정했다. 가는 데에는 이십여분이 걸려.. 더보기
[호주여행] Day 1 케언즈 여행 첫째 날 장장 16시간이 넘게 걸려서 호주에 도착했다. 도착 시간은 새벽 5시. 공항을 나서자마자 습한 기운이 온 몸에 붙는다. 호주에 오긴 했구나, 하면서 숙소로 데려다 줄 공항 셔틀을 기다린다. 공항 셔틀은 생각보다 귀여운 사이즈다. 짐칸은 저렇게 차 뒷쪽에 따로 있다. 공항에서 셔틀 예약을 도와주시는 할머니도, 셔틀 운전해주시는 아저씨도 새벽인데도 아주 밝고 스윗하시다. 호주 사람들에 대한 첫 인상이 좋았다. 숙소는 케언즈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Gilligan's 호스텔. 이때까지 봤었던 호스텔 중에서도 손 꼽히는 규모다. 공항에서 픽업이 무료라 신청했는데, 우리는 새벽 5시라는 너무 이른 시간에 도착했기에 무료 픽업을 이용하지 못해 아쉽긴 했다. 다만, 규모가 큰 만큼 규율은 빡빡했다. 체크인 시간 2시.. 더보기
[호주여행] 호주 전자비자 신청하는 법 및 싸게 발권받는 법 호주 ETA 비자 발급 받는 법 호주 여행을 위해서는 미리 전자비자를 발급 받아야 한다. ETA 비자를 발급받으며 1년 동안 호주에 무제한 입국이 가능하며, 1회 방문 시 3개월 동안 체류가 가능하다. 공식사이트에서 직접 신청할 경우 수수료는 인당 $20 이다. 대부분 12시간 이내에 승인되지만, 문제가 생길 경우 대사관으로 문의해야 하므로 여행 전 조금 여유를 두고 신청하는 편이 좋다. 전자여권이기 때문에 승인 받은 이후에 따로 해야할 일 역시 없다. 호주 ETA 비자 발급 받는 공식 사이트 https://www.eta.homeaffairs.gov.au/ETAS3/etas 위 사이트로 들어가서 'Apply for an ETA'를 누른 뒤 신청하면 된다. Electronic Travel Authority.. 더보기
[호주여행] 3주 호주 자유여행 일정 및 경비 배낭여행을 즐긴지 4년째이지만, 처음에 일정을 짤 때면 여전히 여행을 시작했을 초기에 만들었던 표를 사용하고 있다. 이 표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를 오전 오후 밤으로 나누어 놓아 한 도시에서 내가 실제로 보내는 시간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도 시간이 꽤 길어 장기여행을 하다 보면 비행기를 언제 타는지, 어떤 도시에 몇시에 도착해서 내가 그 도시에서 보내는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가 일정을 계획할 때 꽤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는 한다.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항공사와 숙박 예약을 한 플랫폼에서만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항공과 숙박을 예약한 플랫폼이 어떤 곳인지도 명확하게 보여준다. 아무튼, 이번 호주여행의 일정은 위의 표와 같았다. 1) 도시 선정 및 국내 항공 예약 호주의 바다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