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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호주

[호주여행] 3주 호주 자유여행 일정 및 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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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즐긴지 4년째이지만, 처음에 일정을 짤 때면 여전히 여행을 시작했을 초기에 만들었던 표를 사용하고 있다.

 

이 표의 가장 큰 장점은, 하루를 오전 오후 밤으로 나누어 놓아 한 도시에서 내가 실제로 보내는 시간을 명확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루도 시간이 꽤 길어 장기여행을 하다 보면 비행기를 언제 타는지, 어떤 도시에 몇시에 도착해서 내가 그 도시에서 보내는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되는지가 일정을 계획할 때 꽤 중요한 포인트가 되고는 한다.

 

또 다른 장점이 있다면, 항공사와 숙박 예약을 한 플랫폼에서만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항공과 숙박을 예약한 플랫폼이 어떤 곳인지도 명확하게 보여준다.

 

아무튼, 이번 호주여행의 일정은 위의 표와 같았다.

 

1) 도시 선정 및 국내 항공 예약

호주의 바다를 즐기기 위해 케언즈, 도심을 보기 위해 멜버른, 아웃백 지역에서 캠핑을 위해 울룰루, 서호주의 자연을 보기 위해 퍼스 이렇게 네 곳을 선정해 각각에서 4일쯤 보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드니는 내게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았고, 게다가 계획 당시 시드니사 산불의 주요 영향권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거쳐가는 용도로 잠시 들렀다. 만약 산불의 영향이 없었다면 동부 해안을 따라 내려오는 여행도 고려했을 것 같긴 하다.

구체적인 날짜나 이동경로를 결정지었던 것은 열심히 스카이스캐너를 돌린 후 발견한 '비행기가 가장 싼 날짜와 시간'이었다. 

 

2) 숙소 예약

싸게 여행하고 싶은 자는 선택권이 호스텔 혹은 에어비앤비가 최선이었다. 이번엔 오랜만에 누군가와 함꼐 하는 여행이었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도 선택지에 있었다.

호스텔은 경험상 '호스텔월드'에 선택지가 가장 많고 가격도 웬만하면 최저가를 보장한다. 호주의 경우 YHA라는 호주 호스텔 전용 사이트가 있는데 이 사이트로 예약하면 더 싸다고 한다.

2인 이상이라면, 시드니나 멜버른 같이 호스텔 가격이 높은 곳이라면 오히려 에어비앤비가 더 쌀 수도 있다. 에어비앤비에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면 추천인코드를 활용하면 첫 예약엔 50$ 정도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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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큰 틀에서의 일정 잡기 및 투어 예약

사실 항공과 숙소를 예약하고 나면 끝이다. 나도 구체적으로 일정을 잡아서 여행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투어 상품 예약 같은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싸게 진행하고 싶으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고, 어떤 상품은 특성상 숙소 및 항공 예약과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 울룰루 캠핑 투어 : 투어 상품에 맞춰서 에어즈락 혹은 앨리슨스프링슨 출도착 항공편을 찾고, 투어사와 상담 후 투어를 확정짓고, 그 뒤 항공편을 예약해야 한다. 예약시 주의해야 한다.

- 케언즈 : 투어 상품이 많고 사실 투어 상품을 이용하지 않으면 가기 힘들다. 가서 바로 당일 현지 예약도 가능하나, 싸게 하려면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다. 나는 가서 날씨 상황을 살피면서 현지 예약을 했는데, 워낙 날씨가 잘 변해서 현지에서 보는 것도.. 그렇게 큰 의미는 없었다.

ex.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 투어, 열대우림 투어, 피츠로이 아일랜드 투어, 스카이다이빙, 래프팅 등 액티비티 위주

- 멜버른 : 한인 투어가 많은 편이다. 역시 인터넷으로 묶음 상품을 예약하는 것이 가장 싸다. 렌트가 가능하다면 본인이 운전해서 갈 수 있다.

ex.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 필립 아일랜드 투어

- 퍼스 : 한인 투어가 요일도 한정적 사람 수도 제한적이다. 퍼스에 있는 날이 몇 일 없다면, 미리 예약해야 원하는 날에 할 수 있다. 특히 퍼스에서는 은하수를 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투어가 많을텐데, 월령도 미리 확인해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한인 투어 말고 글로벌 투어도 많은데 대체적으로 글로벌 투어가 한인 투어보다 싸다. 미리 여력만 된다면 투어 상품보다는 동행을 찾아서 렌트하는 편을 추천한다.

ex. 피너클스 데이투어/나이트투어, 쥬리엔베이 바다사자 스노클링 투어, 마가렛리버투어

 

4) 경비 예상

항공, 숙박, 투어까지 다 예약하고 나면 본인 여행의 경비는 예상하기 쉽다. 사실 항공, 숙박, 투어가 예산의 70% 이상에 해당할 것이다.

나는 위와 같은 3주 여행에 국외 항공선 포함, 아주 여유롭게 맥시멈 인당 500만원, 예상 목표치는 450만원 정도로 잡았다. 중간에 불가피한 변수가 발생해서 일정이 수정되면서 결국 맥시멈 금액이 나왔지만, 계획대로 여행했으면 450만원 아래였지 않을까 예상한다. 호주에서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적당히 먹고, 싼 곳에서 자고, 많이 걸으면 충분하다.

  • 국외항공비 : 서울-케언즈, 퍼스-서울 80만원
  • 국내항공비 : 케언즈-멜버른, 멜버른-울룰루, 울룰루-시드니, 시드니-퍼스 60만원
  • 투어 : 울룰루 3박 4일 캠핑 35만원, 피츠로이 8만원, 그레이트 배리어 14만원, 멜버른 그레이트오션로드+필립아일랜드 10만원, 피나클스 15만원 (총 82만원)
  • 숙박 : 일박당 평균 이만원 x (20일-노숙, 투어포함 제외) = 34만원
  • 식비 포함 하루 경비 : 십 만원 예상 x 20일 = 2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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